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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소리

 

receipt_confirm.php?email=jupecas@cathol[성명] 서울대학교는 학내언론 편집권 침해를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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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보 <대학신문>이 2017년 3월 13일 1면 백지 발행을 단행했다. 창간 후 6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전 주간 교수와 학교 당국의 편집권 침해에 대한 항의이고, 주간교수단 교체와 편집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부당한 보도통제에 대한 마땅한 대응이고 정당한 요구다.

<대학신문>의 편집권 침해가 반올림 취재 기사에 대한 개입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은 참 고약하다. 지난 해 1월, 반올림과 삼성직업병 문제에 대해 취재하고 기사 작성까지 완료된 상황에서, 당시 주간 교수가 ‘노동자 입장에서만 작성됐다’며 기사 게재를 불허했다고 한다. ‘회사 입장을 반영해 기사를 수정하겠다’는 제안마저 거부되고, 결국 기사는 게재되지 않았다.

반올림에게 삼성의 언론 개입은 낯선 일이 아니지만, 학생들이 만드는 학보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에는 분노를 넘어 슬픔까지 느껴진다. 대학에 대한 삼성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이길래, 이런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 학문의 자유를 생명으로 해야 할 학교 당국마저 삼성의 눈치를 보며 학내 민주주의를 위태롭게 하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다.

서울대학교 당국은 시흥캠퍼스 사업을 구성원들의 의견을 배제한 채 밀어붙이며 무리수를 거듭하고 있다. 3월 11일에는 본관 점거로 항의를 이어가고 있는 학생들에게 물대포를 쏘며 학생들을 끌어내는 일까지 있었다. 이러한 학교 당국을 비판하는 학내 언론에 대해 총장이 직접 학내 언론 보도에 적극 대응하라고 주문한 메모가 폭로되기도 했다.

성낙인 서울대 총장은 청와대가 개입한 낙하산 의혹을 받고 있는 인사이다. 박정희 기념사업 참여와 보직인사 청탁 의혹까지 제기되며 비판받고 있는 처지이다. 박근혜는 탄핵되었지만, 박근혜 체제에서 부역했던 사람들은 여전히 우리사회 곳곳에서 작은 박근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적폐청산과 부역자 처벌이 왜 중요한지는 지금 서울대 사태를 보면 알 수 있다. 성낙인 총장과 서울대 당국이 서울대학 내 민주주의를 계속해서 위협한다면, 큰 국민적 비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반올림은 ‘백지발행’을 통해 학생 기자단이 호소하고 있는 언론의 자유가 실현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며 연대할 것이다.

2017년 3월 14일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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